한인사회 최초의 타운 파차파 전시회 주류언론 뜨거운 관심
한인사회의 첫 타운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차파 캠프 전시회가 주류 언론들로부터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조차도 뜨거운 관심에 놀라고 있다. 뉴욕타임스, LA타임스, NBC 뉴스 등이 이미 보도했고 OC레지스터와 PBS방송은 보도가 예정된 상황이다. 특히 장태한 교수는 PBS방송과 5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 장 교수는 “파차파 캠프에 대한 주류 언론의 관심이 높다”면서 “파차파 캠프의 존재 여부조차 몰랐던 리버사이드시가 반색을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파차파 캠프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한인 초기 이민자들이 세운 첫 코리아타운으로 대부분 농업 노동자들인 이들이 1905년부터 1913년까지 일궜던 커뮤니티다. 총300여 명의 남성과 여성, 아이들로 구성됐지만 이미 1918년 이전에 없어졌음에도 발굴된 자료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지도, 신문, 광고 등이 소개돼 도산 선생이 공산주의자로 누명을 쓰고 추방되기 직전까지의 삶을 영위했던 파차파 캠프의 실체를 엿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장 교수는 “중가주의 디뉴바, 리들리, 윌로우로부터 이주해온 한인들의 중심지로 이후 한인 이민 선조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역할을 했다”면서 “또한 국민회의 중요 회의가 개최됐던 중심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렇게 주류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리버사이드시가 논의중인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에 무상으로 땅을 기부하는 것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한인사회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파차파 캠프나 전시회 자체가 차세대 정체성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보완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차세대들에게 뿌리교육의 장소가 된다. 장태한 교수에 따르면, 파차파 캠프에서 1911년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개최된 제3차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를 통해 21개 안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는 삼권분립에 근거해 중앙총회 즉, 무형정부를 세웠고, 대의회 즉, 법안을 만드는 의회를 설립해 대의원 제도를 확립했으며, 자치 규정을 만들어 법제도를 확립하면서 민주공화제를 도입했다. 이후 1919년 상해 임시정부가 갑자기 민주공화제를 선언할 수 있었던 배경이 파차파캠프에서 열린 북미총회의 21개 결의안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이유다. 전시회는 내년 1월9일까지 컬버센터(Culver Center, 3834 Main St. Riverside)에서 목금은 정오~오후 5시, 토일은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한인사회 주류언론 전시회 주류언론 캠프 전시회 한인사회 최초